(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도이체방크는 시장 기대대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모두가 패자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헨리 알렌 거시경제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보면 연준이 조기에 금리 인하에 나섰던 지난 4번의 금리 인하기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 없이도 연준이 빠르게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도 아니다"고 부연했다.
알렌 전략가는 과거 사례들을 상기시키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꼭 희망적이지는 않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일례로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1980년대 급격한 금리 인하에 나선 뒤 이후 극도로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폈다.
알렌 전략가는 1960년대에는 베트남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당시 연준은 국방비 증가 등으로 금리를 내렸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11월까지 5~6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75%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언급한 3차례 인하보다 더욱 공격적인 수준이다.
알렌 전략가는 "현실적으로 올해는 경제가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리거나 혹은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둔화하지만, 경제가 악화하는 것 둘 중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경기침체같이 무엇인가 나쁜 것이 발생해야 하는 데 이는 위험자산에 좋은 일이 아니다"며 "반대로 경제가 견조하더라도 시장이 이미 반영한 금리 인하가 나타나지 않아 이 역시 위험자산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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