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연초부터 회사채 차환 발행 또는 현금 상환 등 다양한 자금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현대트랜시스가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올해 회사채 포문을 열었다.
현대제철은 3천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 15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며 1조7천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현대제철은 5천억원으로 규모를 늘렸으며 이달 만기도래하는 6천억원의 회사채 차환용으로 사용한다. 부족한 자금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도 이달 말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내달 2일 900억원과 오는 6월 1천800억원의 만기도래 물량을 보유 중이다.
현대제철과 현대트랜시스가 회사채를 통해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 것과 달리 현대차, 기아, 현대로템 등은 내부 유동성을 바탕으로 차입금 축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날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950억원을 현금으로 갚았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꾸준히 차입금 축소에 나서 부채비율 안정화를 이뤘다. 재무 건전성에 주력한 결과 신용등급이 2022년 5월 'BBB+'에서 'A-'로 올랐으며 작년 8월에는 'A'로 상향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와 기아는 풍부한 내부 현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달 9일 1천500억원, 기아는 오는 2월과 3월에 1천600억원과 1천억원의 만기도래 물량을 가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작년 영업이익은 15조3천580억와 11조9천59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56.4%와 65.34%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27조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조1천억원의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에 대해 2조6천200억원을 상환하고 1조4천8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차입금 축소 기조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