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전까지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달러-원 상방압력
지정학 위험·중국 경제 우려도 걸림돌
FOMC에서 파월 의장 입장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달러-원이 1,320~1,35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FOMC 전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지정학위험과 중국 경제 우려 등도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시장참가자는 1월 FOMC에서 연준 의장이 지난달처럼 비둘기 입장을 취하면 달러-원도 상승 폭을 되돌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이 시장의 금리인하 베팅이 다소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이면 달러-원이 상승폭을 축소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19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은 이번 주 26.2원 오르며 전날 1,33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7일에는 달러-원이 장중 1,346.7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2일(1,348.5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원은 시장의 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와 지정학 위험 등으로 상방압력을 받았다.
시장은 1월 FOMC 전까지 달러-원이 1,320~1,35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시장이 연준 금리인하 베팅을 확대한 후 달러-원은 1,280~1,320원대에서 거래됐는데 최근에 레인지가 상향 조정된 셈이다.
올해 연준 금리경로 전망이 불확실한 탓이다. 시장은 연준이 3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준 위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참가자는 지정학위험과 중국 경제 우려 등도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동과 홍해를 둘러싼 긴장이 지속됐다. 대만 선거 이후 미·중 긴장도 부각됐다. 북한 도발로 우리나라 신인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
특히 중국 경제 우려는 단기간에 해소될 재료가 아니다.
최근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2%를 기록해 당국 목표치(5% 안팎)에 부합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중국 경제 취약성을 우려했다. 부동산시장 침체와 디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탓이다.
다만 1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처럼 비둘기 입장을 취하면 달러-원도 상승폭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월 FOMC 전까지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다"며 "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비둘기 입장을 보이면 달러-원도 최근 상승폭을 반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발언과 비슷한 입장을 나타내면 달러-원 하락세도 제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최근 월러 이사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리라는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 한 딜러는 "파월 의장이 월러 이사와 비슷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며 "이에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제한되고 달러-원도 최근 상승폭을 축소하기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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