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트디즈니(NYSE:DIS)와 경영권 싸움을 벌이는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는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디즈니 이사회에 또다시 자신의 자리를 요구했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펠츠가 설립한 트라이언 펀드는 당국에 제출한 예비 위임장을 통해 디즈니 이사회에 펠츠와 제이 라슬로 디즈니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이사회에 합류시킬 것을 요구했다.
트라이언 펀드는 디즈니의 이윤을 2027년까지 넷플릭스와 비슷한 15~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영진의 보수를 성과와 연동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주가가 지난해 지지부진했음에도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보수로 총보수는 3천160만달러(425억원)를 가져갔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펠츠는 최근 인터뷰에서 "디즈니의 현 이사회의 감독 실적이 최악"이라고 평가하며 "그들은 (이사회 진입을 요구하는) 나에게 미디어 분야 경험이 없다고 지적하지만, 그들 역시 경험이 없는 것 같다"고 디즈니 이사회를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디즈니 측은 트라이언 펀드가 제안한 신규 이사회 멤버 두 명에 대해 모두 거절했다.
디즈니는 "2명의 이사회 멤버에 대한 펠츠의 추천을 거절하기로 한 것은 여러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펠츠는 디즈니를 위한 어떠한 전략적 아이디어도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펠츠는 지난해 1월 디즈니를 상대로 첫 번째 위임장 대결을 예고하면서 이사회 자리와 대폭의 비용 절감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그는 디즈니가 2월에 대규모 정리해고와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자 위임장 대결을 철회한 바 있다.
트라이언 펀드는 지난해 11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보유 주식이 디즈니 전체 지분의 약 1.8%에 해당하는 3천400만주가량이라고 보고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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