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손지현 기자 =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급증하자 주택저당증권(MBS)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갈아타기'가 확산할 경우 MBS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다만 주택금융공사는 단기물 발행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 등으로 콜옵션부 트랜치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국민은행의 대환용도 포함 일반자금 금리는 3.70% 수준이다.
특례보금자리론 고정금리(연 4.5~4.8%)보단 낮은 수준이다. 고정금리와 혼합형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하단 금리 기준으로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향후 시장금리가 더 내릴 경우 종전 특례보금자리론을 대출받은 가계가 시중은행으로 이동이 본격화할 수 있다. 혼합형도 5년 동안은 금리가 고정된다.
이동이 대규모로 이뤄질 경우 MBS 발행 등에도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 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시행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MBS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다.
큰 그림으로 보면 보금자리론이 조기 상환될 경우 주금공이 MBS 발행으로 조달했던 자금을 조기에 돌려주면서 기초자산인 보금자리론과 MBS의 듀레이션을 맞출 유인이 발생하는 셈이다.
다만 주금공은 향후 단기 구간 발행을 늘리는 방식 등을 통해 가중평균 만기를 맞춰 트랜치 구간에 충격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화 시 활용되는 모형에 따라 보금자리론의 조기상환 등이 많아질 경우 단기물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MBS 중 가장 많은 발행 규모가 큰 '일반 MBS'는 콜옵션이 달린 채권과 만기 일시 상환형 채권으로 구성된다. 1~3년 구간은 만기 일시 상환형으로 발행한다. 현재는 5년도 옵션이 붙어있지만, 오는 3월부턴 5년 구간도 옵션을 떼어낼 계획이다.
채권시장의 한 MBS 투자자는 "작년 투자자 설명회에서 구조화 모형에 따라 조기상환이 증가해도 콜옵션부 채권에 가해지는 충격은 최소화될 것이라 들었다"며 "유통시장에서도 최근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는 "종전 보금자리론 대출이 시중은행으로 대거 이동할 경우 은행의 자금 수요는 급증하고 이에 따라 은행채 발행이 급증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은행채 금리 상승에 주담대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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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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