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시장에서 달아올랐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꺾이며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기관의 대기 수요가 여전하지만, 글로벌 중앙은행 관계자의 매파 발언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가 강세 기대를 누르고 있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2.2bp 상승한 3.307%를 기록했다. 10년물은 4.2bp 오른 3.42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0틱 내린 104.80을 기록했다. 증권은 6천50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천48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1틱 내린 113.02에 거래됐다. 증권은 3천9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천127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박스권에서 약세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이 시장의 앞선 기대에 계속 경고하고 있고 국고 발행 계획도 늘어나면 수급상 부담이 될 듯하다"면서 "외국인도 매도세고 시장이 앞서나갔던 부분이 조금은 되돌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되돌리며 발생하는 대외 약세 요인이 있지만, 반대로 국내에 금리 인하 프라이싱이 1회에 제한된 점은 강세를 기대할 요인"이라면서 "3.2%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이 이어지는 장세"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다음 주 국채 발행 계획과 그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쉽게 강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3bp 오른 3.303%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3.8bp 상승한 3.410%로 개장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뉴욕 시장과 연동하며 약세 출발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 발언 등을 소화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재차 낮아졌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0.83bp 내려 4.3548%, 10년 국채 금리는 3.73bp 올라 4.1459%를 나타냈다.
간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며 3분기까지는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향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ECB의 지난해 12월 통화 정책회의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온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1월 13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6천명 감소한 18만7천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 시장 참가자는 "어제 장중 밀렸다가(금리가 올랐다가) '밀사(밀리면 사자)'가 들어오며 막판에 회복했는데, 간밤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보고 오늘은 '밀사' 수요가 주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중 약세를 이어갔다.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하락 폭을 반빅(50틱)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
아시아 장에서 글로벌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도 약세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금리는 2년물이 강보합, 10년물이 1~2bp 상승했다. 호주 금리는 2년물이 1~2bp, 10년물이 3~4bp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순매도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6천500여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100여계약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1,3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약보합 수준이다.
이날 미국 하원이 임시예산 추가 연장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가 3월 초까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조원 규모의 개인 투자용 국채를 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3년 국채선물은 10만9천01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784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5천52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29계약 늘었다.
◇고시 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1.4bp 오른 3.360%, 3년물은 2.2bp 상승한 3.307%, 5년물은 3bp 오른 3.359%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4.2bp 오른 3.422%, 20년물은 3.3bp 오른 3.326%, 30년물은 3.3bp 상승한 3.262%를 나타냈다. 50년물은 3.3bp 올라 3.238%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3.398%, 1년물은 0.6bp 오른 3.306%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5bp 상승해 3.347%로 마감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2.4bp 오른 4.058%를,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1.9bp 오른 10.492%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 대비 1bp 내린 3.680%를 나타냈고,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4.230%를 기록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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