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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기존주택판매 28년래 최저…12월치도 예상 하회

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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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작년 12월 미국 기존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기존주택 판매 추이

[출처 :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19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2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1% 감소한 연율 378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83만채(0.3%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월 수치는 6.2% 하락했다.

지난해 전체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대비 19% 하락하며 28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2년의 기존주택판매는 409만채였다.

기존주택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꾸준히 감소하다 작년 11월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12월에 다시 전월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며 위축된 부동산 투자심리를 드러냈다.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기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12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4.4% 오른 38만2천600달러였다.

12월 말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재고는 전월 대비 11.5% 감소한 100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의 판매 속도로 봤을 때 3.2개월치에 해당한다. 작년 11월 주택 재고는 113만채였다.

NAR은 "기존주택 재고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현재 집을 팔고 다른 집을 사기에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너무 높고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주택 보유자가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NAR에 따르면 기존 주택 판매가 지금처럼 낮았던 마지막 시기인 1995년에는 모기지 금리가 7~9.5% 수준이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움직이려면 더 많은 재고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주택 판매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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