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내 타이어업계가 완성차 판매 증가와 원재료 및 운임 정상화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맞을 전망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4.8% 증가한 1조1천631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진입하는 것이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작년 영업이익도 3천203억원과 1천917억원으로 추산됐다. 금호타이어는 전년 동기보다 10배 이상, 넥센타이어는 흑자 전환하는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고공행진을 하던 해상운임과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인치 프리미엄 타이어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의 제품 판매 증가도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타이어는 4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약 250여개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한 이후 판매 지역과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한국타이어의 승용차 및 소형트럭용(PCLT) 타이어 매출액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의 판매 비중이 2022년 41%에서 작년 4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PCLT 신차용 타이어(OE) 내 전기차(EV) 공급 비중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등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해 기존 20% 수준에서 15% 이상 목표로 낮춘 바 있다.
넥센타이어는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6, BMW iX1 등에 전기차 전용타이어를 납품하고 있으며 금호타이어도 기아 EV6, 폴크스바겐 ID.4 등에 공급 중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경우 북미 중심 교체용(RE) 타이어 호조 및 원재료·운임 안정화로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국내 타이어업계는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6년 상반기까지 단계별로 총 2조1천억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공장을 증설할 방침이다. 증설을 완료하면 생산 규모는 연간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1천100만개,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100만개 등 총 1천2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북미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베트남 공장 증설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유럽 공장 증설을 한 넥센타이어는 북미에 2028년 가동 목표로 1조7천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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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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