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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O 2위 약진에도'…LG유플러스, 4분기 나홀로 역성장 전망

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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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8%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 KT 등 경쟁 통신사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만이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2천35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년보다 17.94%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의 예상 영업이익은 3천억원, 2천862억원으로 집계된다.

전년 대비 각각 17.8%, 89.1% 성장한 실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KT를 제치고 이동통신(MNO) 가입자 2위 자리에 오르면서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LG유플러스의 MNO 가입 회선 수는 1천876만4천800개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3위 KT와의 격차도 지난해 9월 88만개, 10월 126만개, 11월 131만개로 점차 커지는 추세다.

다만, 이 같은 회선 증가에도 실적 둔화를 피하지 못한 것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대에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원격관제 회선 수는 지난 2022년 11월 287만개 수준에서 지난해 동기 563만5천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약 200만 회선 규모의 원격관제 구축 계약을 따낸 데 이어 현대자동차 등과의 차량 관제 계약을 체결한 영향이 주효했다.

MNO 회선에서 덩치를 키웠지만, 휴대폰 대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낮은 특성상 눈에 띄는 수익 기여로 이어지지 못했다.

차량관제와 원격관제, 무선결제 등에 쓰이는 IoT 회선의 ARPU는 휴대폰 대비 많게는 10% 가까이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통신사들의 무선통신 서비스 ARPU가 2만원 후반대인 것으로 감안하면 IoT의 APRU는 수천원대 수준일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IoT 부문 외에 비통신 부문의 신사업 확대를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중간요금제 출시 등으로 통신업 자체의 성장과 수익성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통신 부문 강화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플랫폼 사업 확대를 올해 최대 과제로 꼽았다.

통신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성장성 둔화를 타개할 방법으로 신사업을 키우고 있다"면서 "LG유플러스도 신사업 부문을 빠르게 확대할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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