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홍해 상에서의 선박 공격과 이로 인한 중동의 군사 갈등에도 국제 유가가 크게 동요하지 않은 이유는 당사국 모두가 갈등이 전면전으로 이어지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맥쿼리는 "주요 당사자 중 누구도 갈등이 전면적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대부분 심각한 확대를 추구하지 않는 신중한 방식으로 선동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유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미국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가격은 배럴당 70~74달러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75~79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새해에도 좁은 범위를 유지했다.
맥쿼리 전략가들은 후티 반군이 지난 17일까지 홍해에서 국제 상업용 선박을 30회 이상 공격했으며 이들 선박이 약 55개 이상의 국가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9일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후티의 군사 목표물에 대해 합동 공격을 수행하며 갈등이 확대되는 듯했으나 맥쿼리는 "대부분 공격은 단일 또는 소수의 발사체를 포함해 피해는 최소화됐다"며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보다 주요 전술 목표가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맥쿼리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가능성이 큰 지정학적 위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갈등이 지속되며 현재 현상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소규모 확전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 후티 반군은 홍해 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표적에 대해서만 선박 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제한된 공격으로 정치적, 재정적 비용은 거의 들지 않을 전망이다.
가능성은 작지만, 염두에 두어야 할 시나리오는 후티나 이란이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삼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가 나타나며 이란 지원 민병대와 미군까지 개입해 분쟁이 크게 확대되는 경우다.
맥쿼리는 "당분간 대치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후티의 해상 공격은 원유시장의 물류와 전반적인 공급에서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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