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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스라엘 전쟁, 이웃 나라 경제 위협 심각"

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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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경 근처 팔레스타인 난민 텐트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동에서의 무력 긴장이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이집트와 레바논, 요르단 등 이미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경제에는 큰 타격을 입혔다는 진단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중동에서 발생한 엄청난 사망자 수와 폭력 사태로 인한 참상에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제한적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이스라엘의 인접 국가인 이집트와 레바논, 요르단의 경제적 피해는 이미 심각하다"고 전했다.

국제연합 UN 개발 계획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가자 전쟁으로 인해 3개월 만에 이들 3개국은 103억 달러, 즉 국내총생산(GDP)의 약 2.3%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았으며 23만명이 빈곤에 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난민 유입과 치솟는 공공 부채, 수입, 외화를 비롯해 고용의 핵심 원천인 무역과 관광이 감소하면서 이집트와 요르단, 레바논에서의 발전은 최소 2~3년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쟁이 아니라도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의 경제활동은 이미 하락세를 타고 있다. 레바논은 150년 만에 최악의 경제 및 금융위기에 휩싸였으며, 이집트는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들 국가에서 전쟁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를 잠식하고 있으며 이는 지출과 투자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 바 있다.

아랍권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집트는 밀과 연료 등 필수 수입품의 가격 상승과 관광 수입 급락,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 감소 등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와 무기에 대한 막대한 정부 지출로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이집트 내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의 구매력과 사업 확장 계획은 계속 위축되고 있다.

특히 수에즈 운하에서 홍해로 건너가는 선박 교통량의 감소가 가장 최근의 타격이다.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이집트는 세계 해양 무역의 11%를 담당하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월평균 8억6천2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이달 교통량은 지난 12월보다도 30% 감소했고, 수익은 작년에 비해 40% 감소했다.

관광산업의 감소도 우려스럽다. IMF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이집트와 레바논, 요르단의 관광업은 상품 및 서비스 총수출의 35~50%를 차지한다.

이스라엘 관광은 거의 사라졌고, 요르단 항공 예약은 18% 감소했다. 레바논은 약 25% 감소했다. 레바논은 여행과 관광이 GDP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오는 4월까지 업계가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사업이 50%까지 축소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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