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8천650억원의 자금을 모으고 금리를 크게 낮추는 데 성공했다.
우호적인 조선업황에 따라 도크를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으로 넉넉히 채우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이날 1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300억원인 1.5년물에 2천920억원, 모집액 400억원인 2년물에 2천760억원, 모집액 300억원인 3년물에 2천970억원이 접수됐다.
특히 1.5년물과 3년물은 금리밴드 하단으로 제시한 -30bp를 밑도는 수준에서 수요예측을 마쳤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1.5년물 -41bp, 2년물 -25bp, 3년물 -61bp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공모사채 상환에 활용된다.
수요예측에 자금이 원활히 들어오면서 HD현대중공업은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무난히 성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HD현대중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도 5천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3척 수주하면서 도크를 넉넉히 채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3년~4년 치의 일감을 쌓아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업계 암흑기 시절 받아놓은 저가 수주 물량도 지난해까지 상당 부분 털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준 한신평 연구원은 "우호적인 글로벌 발주환경 아래에 수주잔고의 양적 확대 및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운전자본 부담으로 순차입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하나, 건조대금 유입, 보유자산을 활용한 대체 자금조달능력 등을 감안할 때 양호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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