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리 인하에 대한 금융시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동상이몽이 주식시장의 버블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월가의 베테랑 경제학자 에드 야데니는 자산시장의 버블을 막기 위해 연준이 시장과의 인식 괴리를 좁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야데니리서치를 이끄는 야데니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이성적 과열'은 1996년 미국의 주가가 거침없이 오르자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처음으로 언급한 용어다. 당시 그린스펀 의장이 '비이성적 과열'을 언급한 직후 주가는 20%가량 폭락했다.
야데니 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음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사태를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야데니 대표는 올해 말 S&P500지수가 5,400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이다. 줄곧 증시 강세론 입장을 펼쳐온 야데니 대표가 의외의 버블 경고를 하고 나선 셈이다.
야데니 대표는 "연준이 마지막으로 한 큰 실수는 2021년과 2022년 초 사이에 인플레이션 추세를 늦게 파악했다는 것"이라며 "만약 연준이 주식시장의 투기적인 버블을 용인한다면 이는 두 번째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주가 및 자산시장 버블은 이후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야데니 대표는 주장했다. 과도한 버블이 터질 경우 반드시 경기 침체가 이를 따라오기 때문이다.
야데니 대표는 파월 의장과 연준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에 분명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만약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너무 일찍 선언하면, 자산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며 "파월 의장이 이를 알고 있다면, 그는 반드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하람
hrl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