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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6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증권사 외화 조달 포문

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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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3년·5년물 구성, 마이너스 NIP 달성…업황 우려에도 글로벌 투심 굳건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6억달러(약 8천46억원)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우려 등으로 증권사를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나 해외 시장에서의 신뢰는 굳건했다.

◇미래에셋증권, 태영건설·ELS 사태에도 KP 투심 '이상 무'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의 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6억달러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3억달러씩 배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200bp, 222bp를 더한 수준이다. 이에 따른 3년물 쿠폰과 수익률(yield)은 각각 5.875%, 6.152%다. 5년물은 쿠폰 6.00%, 수익률 6.244%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3년물 235bp, 5년물 260bp였으나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35~38bp가량 스프레드를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의 인기는 북빌딩 개시 후 곧바로 드러났다.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에 나선 지 채 1시간도 채 안 돼 15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는 후문이다. 마지막까지 남은 주문 금액은 70억달러에 달했다.

증권사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주문량이 상당했다는 점에서 이번 흥행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다 홍콩H지수 ELS 손실 가능성 또한 더해지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국내외 시선이 어두웠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주 로드쇼를 통해 이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집중했다. 아시아 현지 시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기관과 소통하면서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미래에셋증권만의 우수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부각해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강세 발행 거뜬…증권채 조달 선두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은 유통물보다도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유통금리 대비 3년물은 8bp, 5년물은 10bp 낮은 스프레드를 형성해 두 트랜치 모두 마이너스(-)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지난 9일 국내 시장에서도 2024년 증권채 발행 포문을 열었다. 당시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 총 6천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이에 발행 금액을 4천200억원으로 늘렸다.

국내 시장에서는 증권업 불안 등으로 모집액의 두 배가량의 수요를 확보하는 데 그친 것은 물론, 증액 금액 기준 발행물 스프레드가 모든 만기물에서 민평 대비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자금 마련도 거뜬한 모습이다. 발행 금리 절감 효과 또한 톡톡히 드러나 해외 조달 시장에서의 굳건한 입지를 한껏 드러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달러채 발행에 도전해 해외 조달의 물꼬를 틔우기도 했다. 이후 2022년을 제외한 매해 시장을 찾아 글로벌 기관과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찍은 달러채 발행물이 이후 유통시장에서 스프레드를 축소해 더욱 인기를 높였다.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톡톡히 올려주면서 한국 증권채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투자 매력을 끌어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Baa2',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가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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