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SDI가 미국의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지역에 구축할 예정인 합작 공장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23일 인디애나주 주 정부에 따르면 GM은 최근 삼성SDI와 함께 지을 예정인 뉴 칼라일 공장의 도면을 제출했다.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310에이커, 약 125만㎡ 규모다. 평으로 환산하면 38만평으로 축구장 170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국내 기업 중에는 한화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태양광 복합 단지 '솔라허브'에 맞먹는다. 방대한 땅을 활용하기 때문에 주 정부와 GM은 이를 총 16개의 구역으로 나눠서 건축 허가를 냈다.
착공은 올해 4월께 이뤄질 예정으로, 현재 공장 부지는 완전히 접근이 제한된 상태다.
제조 시설의 최고 높이는 92피트(약 28m)로, 아파트 10층에 육박한다. 가장 낮게 짓더라도 40피트는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에도 상당히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 위치한 호수만 2개, 이외에도 차양용 수목과 관목 등의 종류도 어느 정도 정해놓은 상태다.
추가적인 과제는 '니스폿지아니 디치'라는 도랑을 옮기는 일이다. 이 지역 인근 농가들은 세인트조셉 카운티를 관통하는 이 수로를 활용하고 있다. GM과 당국은 새로운 방향으로 물길을 재조정하고, 기존의 도랑은 완전히 매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도면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제조 시설의 전반적인 규모나 건축법을 준수하기 위한 조경, 예비 공간 등에는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
연합인포맥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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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GM은 지난해 4월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 추진을 합의하고,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기가와트시(GWh) 규모 이상의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SDI의 두 번째 미국 합작 공장으로, 첫 번째는 스텔란티스와 함께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짓고 있다.
합작 공장 부지는 GM이 '프로젝트 암스트롱'이라는 이름으로 지속해 추진했던 인디애나주 뉴 칼라일이 낙점됐다. GM은 삼성SDI와 손을 잡기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며 해당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해놨다.
GM 측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구역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가할 경우, 해당 부지 활용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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