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UTK, 멀티플 2배 이상으로 회수 성공
'7천450억' 3호 펀드 청산 절차 남아
8천500억 모은 6호 펀드, 1조원대 클로징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맥쿼리자산운용이 3호 블라인드 펀드에 남은 마지막 포트폴리오 기업인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매각에 성공하며 펀드 청산을 추진한다.
2014년 해당 펀드를 결성한 지 10년 만으로, 청산 시 내부수익률(IRR) 10% 후반대에 달하는 우수한 성과가 예상된다.
[출처: 맥쿼리 홈페이지]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지난 19일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UTK 지분 100%를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울산에 본사를 둔 UTK는 액체화물 저장 탱크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2022년 매출 433억원과 영업이익 139억원을 올렸다.
거래대금은 약 3천억원대로, 양측은 다음 달까지 잔금 납입을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맥쿼리는 투자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금액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맥쿼리는 3호 펀드(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 제3호)에서 유일하게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마치지 못한 포트폴리오였던 UTK 매각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펀드 청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호 펀드는 지난 2014년 국내 공제회와 금융기관들이 출자하며 7천45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만기는 10년으로,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한다.
맥쿼리는 3호 펀드를 이용해 2015년 대전열병합발전을 시작으로 클렌코와 UTK, 코엔텍, 새한환경, SK쉴더스 등 6개 기업에 투자했다.
SK쉴더스 투자에는 3천200억원 규모로 결성된 4호 펀드도 함께 사용됐다.
맥쿼리는 당초 SK쉴더스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를 추진했지만, 증시 침체로 IPO가 여의치 않자 지난해 지분을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SK스퀘어의 몫을 포함해 거래대금 2조원이 넘는 대규모 딜에서 맥쿼리는 투자 원금(4천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도 우수한 성과로 엑시트에 성공하며 3호 펀드 전체 IRR은 10%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투자 정보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이는 2014년 결성된 글로벌 PEF들의 IRR 중앙값을 웃도는 성적이다.
맥쿼리는 그간의 우수한 운용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민연금이 진행한 8천억원 규모의 PEF 위탁운용사 선정에 한앤컴퍼니, IMM PE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와 노란우산공제의 PEF 출자사업에도 최종 선정되며 자금 모집에 속도를 냈다.
이 외에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출자받은 금액을 합치면 지난해 1차 클로징한 6호 펀드에는 현재 8천5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맥쿼리는 추가 펀딩을 진행해 올해 1조원 이상 규모의 최종 결성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의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맥쿼리의 펀드 출자 총 약정액은 약 2조6천억원이다.
맥쿼리의 PEF 투자는 김용환 공동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2002년 맥쿼리에 합류한 김 대표는 그간 맥쿼리가 관여한 굵직한 투자에 두루 관여해왔다.
이 외에도 2008년 맥쿼리에 입사한 사내이사 이수진 전무와 미래에셋자산운용 PEF 본부장 출신의 김동현 상무도 핵심 운용인력으로 꼽힌다.
[출처: 맥쿼리 홈페이지]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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