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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증권사 퇴직연금 지난해 11兆 증가…삼성증권 DC형 수익률 1등

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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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해 대형 증권사의 퇴직연금 수익률과 적립금이 개선됐다. 원리금 비보장 상품 중 확정기여(DC)형의 평균 수익률이 15%에 가까웠고, 퇴직연금 적립금은 11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5곳(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의 지난해 말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형의 평균 연간 수익률은 DB형 5.20%, DC형 4.48%, IRP 4.56%로 나타났다.

5대 증권사의 원리금 비보장형 평균 연간 수익률은 DB형 9.32%, DC형 14.85%, IRP 14.64%로 집계됐다. 원리금 비보장형의 2022년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나아진 숫자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세 가지로 나뉜다. 회사가 적립금을 관리하면 DB형,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면 DC형이다. IRP는 근로자가 수령한 퇴직금과 개인부담금을 함께 적립·운용하는 형태다.

퇴직연금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삼성증권 원리금 비보장 DC형으로 수익률이 16.93%였다.

상품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원리금 보장형의 경우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수익률이 높은 편이었다. DB형은 KB(5.36%)·NH투자(5.22%)·한국투자(5.20%)·삼성(5.06%)·미래(5.00%) 순이었다. DC형은 KB(5.25%)·한국투자(5.23%)·미래(4.13%)·NH투자(4.08%)·삼성(3.73%) 순이었다. 개인형 IRP는 한국투자(5.74%)·KB(5.65%)·미래(4.10%)·NH투자(4.09%)·삼성(3.23%) 순이었다.

원리금 비보장 수익률은 삼성증권이 높았다. DB형의 경우 삼성(11.25%)·KB(10.38%)·NH투자(9.86%)·한국투자(8.31)·미래(6.78%) 순이었다. DC형은 삼성(16.93%)·NH투자(15.19%)·미래(14.90%)·KB(14.68%)·한국투자(12.57%) 순이었다. 개인형 IRP는 삼성(16.64%)·KB(15.35%)·미래(14.86%)·NH투자(14.26%)·한국투자(12.08%) 순이었다.

증권사별로 원리금 비보장형에서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타난 이유는 증권사의 상품 추천 역량으로 풀이된다.

한 대형증권사의 퇴직연금사업 담당자는 "증권사 퇴직연금을 선호하는 고객은 직접 ETF(상장지수펀드)나 채권 등을 운용하려는 니즈가 크다"며 "회사별로 인사이트가 달라 고객에게 추천하는 상품과 수익률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보험·증권업권별로도 제공하는 상품이 다르다"며 "실시간 상장지수펀드(ETF)는 증권사에서만 가능해 시장이 상승할 때 증권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권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년 만에 10조원 넘게 불었다. 대형 증권사 5곳의 2023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60조4천90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의 49조6천645억원 대비로 10조8천261억원 불어난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이 압도적으로 많은 적립금(23조7천473억원)을 보유했다. 한국투자(12조9천600억원)·삼성(12조78억원)·NH투자(6조4천997억원)·KB(5조2천758억원) 순이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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