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이번 분기 내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3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자오리엔 수석 연구원인 동시미아오는 "올해 1분기 인민은행이 은행들의 자본비용을 더 낮추기 위해 정책금리를 5~10bp 인하하고 예금 지급준비율은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특히 5년 이상 만기 LPR을 완만하게 인하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올해 1분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하고 LPR이 뒤따라 낮춰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결국 기업 및 민간 대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동방금성의 수석 거시 전략가인 왕칭은 "LPR 인하는 실질금리에 대한 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시장 수요를 촉진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 역할을 해 사회적 기대치와 시장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원빈도 "현재 중국 경제는 물가는 낮고 실질금리가 높은 편이어서 실물경제의 효과적 자금 조달 수요를 저해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금리 인하를 통해 자금 조달 수요를 확대하고 기업 활동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인민은행의 저우란 통화정책부 부장은 "인민은행은 경제의 질적 발전을 위해 총량, 구조, 가격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역주기(逆周期), 과주기(跨周期) 조절을 강화해 우호적인 통화 및 금융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2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3.45%로 공표하며 5개월째 동결했다.
광대은행 금융시장부 거시 연구원인 저우마오화는 "1월 LPR 금리 동결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12월 금융 데이터가 양호하게 마무리됐고 연중 신규 신용 대출과 사회 융자가 증가하며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질 대출금리가 현재 합리적인 범위 내에 있다는 사실을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작년 3분기 중국 통화정책 시행 보고서는 LPR 개혁과 예금금리 시장 기반 조정 메커니즘의 효과로 실질 대출금리가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작년 9월 신규 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4.14%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왕칭 전략가는 "은행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은행들은 순이자마진이 어느 정도 줄어들면 자산 수익률 수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며 "LPR 금리를 적극적으로 낮추고자 노력할 동기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중국 18개 대형은행은 1년물 MLF 금리에 자체 자금조달비용, 위험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전국은행간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하고 인민은행은 자금중개센터가 산정한 LPR을 점검한 후 최종적으로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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