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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댈러스·보스턴 연은 총재 규정 위반…연준 감찰관 보고

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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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부 감찰기구가 전직 연준 관계자들의 2년간 거래 관행을 조사한 결과 규정 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 내부 감찰관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고 정책 입안자들을 위한 개인 투자 규정이 중앙은행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팬데믹 초기 당시 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시장 조치를 하던 시기 1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여러 차례 수행했다.

또 당시 보스턴 연은의 수장이었던 에릭 로젠그렌은 2020년 주택저당증권(MBS)투자 펀드로 수많은 거래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감찰관은 이러한 거래에 대해 "이해 상충으로 보인다"면서도 "그 어떤 거래도 미 연방법을 위반하거나 규칙이나 규정을 위반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카플란 전 댈러스 연은 총재의 거래는 그가 기밀 정책 심의에서 수집한 정보에 따라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카플란과 로젠그렌은 2020년 공직자 재산 공개 발표된 직후인 2021년에 은퇴했다.

연준 감찰관은 이들에 대한 조사에서 법적 위법 행위는 없었지만 중앙은행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카플란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카플란 전 댈러스 연은 총재는) 2021년 9월 사임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연준 윤리 기준과 정책을 준수했으며, 거래 활동과 공시가 은행 규정 준수 규칙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2022년에 거래 규정을 개정해 공직자의 투자 및 거래 활동에 대한 전면적인 제한을 부과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2021년 거래 스캔들로 인해 "중앙은행의 부패 문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임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워런 의원은 연준이 거래에 대한 정보를 의원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연준의 지역 은행에 연방 공시법을 적용하는 초당적 법안을 발의했다.

2020년 카플란과 로젠그렌의 거래는 연준이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광범위한 금융 시장에 직접 개입하던 팬데믹 기간에 이뤄졌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사용해 국채, MBS, 회사채, 지방채를 매입했다. 연준의 대규모 개입으로 자산 시장은 바닥을 쳤고 연준이 시장 지원에 나섰던 2020년 3월 23일 S&P 500 주가지수는 저점을 찍었다.

매체에 따르면 카플란이 공개한 주식 거래 목록에는 애플 주식과 S&P500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주식이 포함됐다.

로젠그렌의 거래는 연준이 2008년 이후 금융 위기 당시와 유사한 위기 대응책의 일환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MBS를 매입한 당시 발생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은 총재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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