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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현금 보유한 버크셔…버핏의 美 증시 전망 의미할까

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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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고평가 의미 아냐…과거와 같은 현금 비율"

"200조원 현금 및 단기투자 비중…회사 규모 커졌기 때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가 기록적인 현금을 보유하면서 이것이 곧 미국 증시의 고평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 현금이 60년 가까운 역사 동안 사상 최대 규모인 1천500억 달러(약 200조2천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금융전문가들은 버핏이 저평가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는 증거라고 주장하며 이를 곧 증시 고평가로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큰 맥락에서 보면 버크셔의 현재 현금 수준이 예외적이지는 않다고 분석한다.

매체는 "회사 총자산 대비 비율로 보면 이 수준은 과거 평균과 거의 정확히 일치하며 현금 보유가 늘었다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 회사의 규모가 예전보다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버크셔의 가장 최근 현금 비중은 전체 자산의 15.7%로 이는 2011년 이후 평균인 15.5%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추이와 비교해보면 버크셔의 현금 수준이 주가지수의 등락과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도 전했다.

매체는 "버핏의 현금 보유 비중이 고평가 또는 저평가된 시장을 반영한다면 역의 상관관계가 존재할 것"이라며 "그러나 둘 사이에는 종종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버크셔의 현금 수준 변동은 시장 타이밍과 무관한 다른 요인에 의해 주로 발생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앨러게니 코퍼레이션을 116억 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하면서 현금 배분이 감소한 적 있다.

매체는 "버핏이 주식시장이 고평가됐다고 생각하더라도 현재 현금 및 단기 투자 비중만 보고 그렇게 단정할 수 없다"며 "표면적으로 설득력 있어 보이는 주장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게 가치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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