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긴축으로 가는 과정을 시사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5월로 미뤄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폭을 되돌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152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8.040엔보다 0.112엔(0.07%)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60달러로, 전일 1.08839달러보다 0.00179달러(0.16%)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1.00엔으로, 전장 161.07엔보다 0.07엔(0.04%)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332보다 0.11% 오른 103.443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은행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고, 10년물 금리 상한을 1.0%로 유지했다.
하지만 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되면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면서 "물가상승률 대비 임금인상률이 낮아 실질임금이 마이너스가 되고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플러스 전환이 전망된다면 정책 정상화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되더라도 금융 여건은 매우 완화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ETF 보유 자산도 매도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6.98엔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148엔대로 다시 올랐다.
일본은행이 긴축 전환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으나 정책은 그대로 유지돼 시장은 엔화 강세를 반영한 부분을 되돌렸다.
아울러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3월에서 5월로 물러난 점도 달러화를 지지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3월 미 연준의 25bp 금리인하 확률은 40.5%로 낮아졌고, 금리 동결 확률은 58.4%로 높아졌다.
5월은 25bp 인하 확률이 53.2%로 가장 높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등을 기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잠정치는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중국 경기 부양책 소식에 일부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91달러대로 고점을 기록한 후 1.085달러대로 낮아졌다.
유로존 역시 금리인하에 적극적이지 않고,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 상황은 달러화를 전반적으로 지지했다.
MUFG 리 하드먼 수석 통화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이 정책을 변경하지 않은 후 BOJ가 금리인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에 달러 대비 엔화가 약간 강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우에다 총리가 마이너스 금리에서 언제 벗어나는지를 정확히 언급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엔화 강세를 촉진하겠지만 최근 가격 움직임은 엔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단스케방크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G10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이는 보통 리스크 회피 심리로 이어질 수 있어 달러화가 1분기에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아 최근 중국의 약한 지표와 같은 미국 외 지역의 부정적인 지표들은 달러 랠리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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