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거대 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장악하고 있는 금리 선물 시장에 새로운 '메기'가 끼어들면서 균열이 생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겸 채권 중개기업 캔터 피츠제럴드(캔터)가 금리선물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미국 금융당국에 신청했는데 승인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파생상품 금융당국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FMX 퓨쳐스 익스체인지(FMX)가 제출한 신규 출시 신청을 승인했다.
FMX는 억만장자 투자자 하워드 루트닉이 이끄는 캔터의 선물 중개 전문 계열사다. 미국 국채금리와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연계된 선물을 상장시켜 거래를 중개할 계획이다.
루트닉은 FMX가 올해 중반 정시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ME는 금리를 비롯한 선물 중개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자다. 금융정보업체 FIA에 따르면 CME는 미국 금리 선물 거래량의 99%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수익성 높은 프랜차이즈 덕분에 CME는 시가총액이 730억달러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거래소 운영업체가 됐다.
캔터의 FMX는 CME가 장악하고 있는 이 시장에 균열을 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껏 CME의 시장 지배력을 흔들려는 시도가 숱하게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는 게 시장의 생각이다.
콜리션그리니티의 케빈 맥파틀랜드 수석 분석가는 "FMX가 CME의 지배력에 도전하는 최초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면서도 "그것을 깨기는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분석가들은 62세의 루트닉이 엄청나게 무모한 도전(long odds)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10년 전 루트닉이 처음 시도했던 것을 포함해 금리 선물 시장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모두 흐지부지됐다"고 전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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