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를 추가로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법인세가 추가로 감면되면 주가에 긍정적일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예비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공화당 지지 세력들은 이미 법인세를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법인세를 추가로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세법 개편으로 법인세율 최고 세율을 35%에서 21%로 내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선거 유세에서 이를 15%로 내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헤리티지 재단이 보수 우파 정책 가이드로 제안한 '리더십 강령(Mandate for Leadership)에서 제시된 18%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실효세율 중간값은 2017년 31.2%에서 2018년에 20% 수준으로 하락했다.
2018년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새로운 세법이 시행된 1분기에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은 128억달러 규모의 세금을 절약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절감된 세금이 대부분 사업 확장이나 신규 직원 채용으로 이어지기보다 자사주 매입에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경우 2018년 1분기에만 10억달러의 세금을 절약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억90만달러의 세금을 절감했다.
넷플릭스는 실효세율이 20%에서 3%로 떨어졌고, 포드차의 실효세율도 12%를 웃돌던 데서 3% 수준으로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러한 세율 변화로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2017년 20.85배에서 2018년 17.62배로 하락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렴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승리는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채권시장에는 다른 얘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17년 세금 감면 당시 공화당은 세금 감면으로 투자를 늘리고 경제를 확장해 세수를 다시 늘려 이를 보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재정적자를 확대했다. 문제는 금리마저 높아져 정부의 이자 부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전략가는 연방기금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정부는 이자 비용으로 국채 투자자들에게 2021년에 3천500억달러에서 현재는 9천억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재정적자가 최근에 가파르게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자 비용의 증가다"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적자를 줄이려는 시도는 세금을 인상하는 동시에, 국방비와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사회 보장기금에 대한 지출을 억제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들이 없다면 "재정적자와 부채는 계속해서 악화하고, 점진적으로 실질금리의 바탕에 추가돼 채권 가격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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