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수준전망CSI 99…37개월만에 기준선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달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둔화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3.0%를 나타냈다. 2022년 3월 2.9%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다.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는 지난해 7월 4.7%로 고점을 기록한 뒤 점차 둔화해왔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 하락에 대해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고 생활물가 상승 폭도 둔화했다"라며 "농산물, 외식서비스 등 먹거리 관련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상승 폭이 둔화하며 물가가 안정되리라는 전망이 늘어난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획재정부에서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힌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라며 "둔화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1년간 물가에 영향을 미칠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공공요금이 65.3%로 가장 높았고 농축수산물이 45.9%로 뒤를 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의 응답 비중이 2.4%P 늘었고 석유류제품 비중이 3.0%P 줄었다.
지난 1년간 소비자 물가 인식은 전월 대비 0.1%P 내린 3.8%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한편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전월보다 1.9P 올랐다. 지난해 8월 103.3 이후 5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장기평균치와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07에서 99로 하락하며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릴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많아졌다. 금리수준전망 CSI가 기준선을 밑돈 것은 2020년 12월 99 이후 처음이다.
황 팀장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금리를 8회 연속 동결하며 추가 인상이 없어질 것이란 뉴스가 나왔다. 금리가 하향 안정된다는 생각이 늘어난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3으로 전월 대비 3P 내렸고 주택가격전망 CSI는 92로 1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 CSI는 전월과 같은 100을 나타냈고 가계부채전망 CSI는 1P 내린 97을 기록했다.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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