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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포스코그룹의 IT 및 엔지니어링 기업 포스코DX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그룹사를 대상으로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부문에서 사업 기회가 증가한 결과다.
하지만 주력 매출처였던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업계 전반에 역성장 우려감이 커지면서 미래가 마냥 밝지만은 않다. 포스코DX는 로봇과 AI 등 신사업 확대로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지난해 매출 1조4천859억원, 영업이익 1천1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9%,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실적을 견인한 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인 공장자동화(EIC)와 그룹내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IT 부문이다.
포스코DX는 올해 포스코퓨처엠의 포항 양극재 통합 제어 및 자동창고 수주로 1천1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하고, 필바라리튬솔루션 광석리튬 공장 등에서 수주를 따내는 등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의 덕을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수주액은 1조1천887억원으로 매년 10% 이상의 증가 추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EIC가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 수준에 육박한다.
지난해 4분기에는 퀘백과 아르헨티나, 광양 등 지역에서 양극재와 리튬 등 신증설에 따른 수주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고객사의 실직이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향후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상태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감소하는 등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4분기만 놓고 보면 7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8년여 만에 적자 상황에 놓였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고, 이러한 상황이 양극재 등 소재 단가 하락으로 연결되면서 실적에도 타격을 줬다.
리튬 가격도 지난해 말 기준 고점 대비 60% 이상 떨어지는 배터리 소재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린 것도 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래깅) 효과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상태다.
이에 포스코DX도 AI와 로봇 등 신사업으로 친환경 소재 EIC 부문의 위기감을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DX 측은 올해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등 로봇 자동화를 전담하는 로봇자동화센터를 가동한다.
이와 함께 기술연구소에서 AI기술센터를 분리해 전문성을 높였다.
더불어 에너지 저감과 효율적 활용을 통해 ESG 경영 실천을 지원하는 에너지신사업추진반과 철강산업의 공급망관리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수행하는 마케팅메타버스 추진반도 신설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치중되고 있는 사업 구조를 바꿔 산업용 로봇과 AI, 메타버스 기술 등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그동안의 사업구조 개편 노력과 혁신활동으로 회사의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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