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이 연이어 발행되자 단기 금리 강세장이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일 연합인포맥스 CD발행·만기 종목정보(화면번호 4360)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일 87일물 CD를 3.68%에 1천650억원 발행했다. 우리은행도 94일물을 같은 금리에 2천500억 원 찍었다.
3개월 구간 언저리로 CD 발행이 이뤄진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엔 두 기관이 발행에 나선 데다 규모도 큰 수준이다.
그간 은행들은 CD 지표 금리(91일물)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근접 만기 CD 발행을 꺼렸다.
다만 최근엔 지표 금리가 적정 수준에 도달하자 CD 발행에 따른 부담이 사라졌다. 3개월물 CD를 찍어도 CD 고시금리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은 크지 않아서다.
연합인포맥스 CD/CP/CALL 수익률 및 지수(화면번호 4336)에 따르면 CD 3개월물의 전일 민평금리는 3.68%로 고시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CD보다 먼저 움직였던 AAA 등급 은행채 3개월물 금리가 정체되면서 CD와 격차가 줄었다. 경직적인 CD금리가 뒤늦게 시장 금리 수준에 키를 맞춘 셈이다.
91일물 CD 금리는 지난 11일만 해도 'AAA' 등급 은행채 금리를 11bp 웃돌았으나 전일 3.4bp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다.
통상 CD금리는 은행채와 비교된다. CD가 유동성과 효용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채 금리보다는 높아야 한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도 오버(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 거래되는 등 단기 시장의 강세가 일단락된 분위기다"며 "시장금리가 낮은 수준까지 내린 수준에서 통화정책에 큰 변화는 엿보이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전일 AAA 등급 은행채 민평금리는 3월물과 9월물이 각각 0.2bp와 0.4bp 올랐고 1년물도 0.6bp 상승했다. 다만 6월물은 0.1bp 내렸다.
CD 금리의 하락세가 멈추자 IRS 금리도 단기 구간 중심으로 상방 압력을 받는 모양새다. 1년 IRS 금리는 전일 오후 4시 30분 기준 하루 전보다 3.00bp 상승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올해 들어서만 CD금리가 15bp 내렸다"며 "CD가 이제 적정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니 은행들의 3개월물 CD 발행도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CD 금리 하락세가 일단락됨에 따라 IRS 단기 구간에 대한 시각도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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