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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해외 소주시장 공략 강화…베트남에 공장 건립

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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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식당에 진열된 하이트진로 소주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하이트진로가 해외 소주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법인 설립을 추진한 데 이어 베트남에 소주 공장을 건립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은 지난 22일 베트남 공장 건립을 위한 베트남 산업단지 토지 및 기반시설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천912억동(한화 약 1천42억원)이다.

하이트진로측은 "베트남 공장의 건립 일정, 건립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홀딩스와 하이트진로는 오는 2025년 12월 싱가포르의 도매업 계열사 주식 각각 1천800만주와 3천600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금액으로는 약 239억원, 479억원 규모다.

취득 후 지분율은 하이트진로홀딩스가 20%, 하이트진로가 40%다.

하이트진로는 주식 취득의 목적을 "글로벌 소주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생산·판매 헤드쿼터 구축"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면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에 이어 6번째 해외 법인이 된다.

하이트진로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선 것은 최근 소주 수출액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가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이후 매년 소주 수출액이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수출액은 평균 17.1%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소주 수출액이 전년 대비 16.4% 증가한 약 1억2천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미주 지역 수출액이 전년 대비 82.4% 증가했고 유럽·아프리카 지역에선 39.4% 늘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효과"라며 "다양한 경쟁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소주 인기 등 트렌드 파악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코스트코, 독일 에데카 등 대형 매장에 참이슬과 과일소주를 입점시켰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을 제작했다.

또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영국 뮤직페스티벌, 독일 클럽 행사, 이탈리아 영화제 등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올해도 'K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단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국가, 중장기적으로는 서구권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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