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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한 LGD…정철동號 재무 전략은

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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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7분 기만에 흑자로 전환한 데는 매출 확대를 비롯한 고강도 비용 절감이 뒷받침됐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LG이노텍에서 지난해 말 이동한 이후 보인 첫 성과로, 올해도 비용 최소화로 재무구조 건전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화면]

24일 LG디스플레이가 발표한 2023년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장기차입금은 11조3천49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천억원가량 줄었다.

매입채무와 단기차입금을 포함한 전체 부채는 25조9천89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지난 3분기부터 시작된 차입금 상환 기조다. 연간 기준으로는 총 1조4천580억원이 늘었으나, 3분기에만 1천500억원, 이어 6천440억원을 줄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허리띠는 졸라매면서, 수익 내에서만 비용을 집행하겠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전략이다.

올해 설비투자(CAPEX)도 전년 대비 절반가량 줄인 2조원가량만 집행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해에도 2022년 대비 1조6천억원을 줄여 최소한의 교체 수요에만 집행했다. 올해도 재무 건전성 회복을 위해 고객 협업된 프로젝트, 즉 수익이 확실한 사업에만 집중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조달 활동은 재무에서 하고, 상환과 유지 및 관리는 사업 성과에 대해서 하는 것이라는 게 제 원칙이다"며 "기본적으로 올해는 차입금 증가하지 않겠다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입금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이겠다"며 "사업구조 고도화, 원가 절감 등을 통해서 2024년 내로 건강한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2조5천102억원과 매출 21조3천308억원을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4% 감소했다.

다만, 4분기에는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및 중대형 제품군 출하 증가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천317억원, 매출은 7조3천95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5%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505억원이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2천718억원으로 이익률 17.2%를 달성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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