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손지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와 관련해 국내 채권시장이 직접적으로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중국이 증시 및 경기 부양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경기도 개선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포인트라고 봤다. 이를 통해 채권 금리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PBOC) 총재는 내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지준율 인하로 1조 위안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당장 국내 시장으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중국 지준율 인하는 증시에는 영향을 많이 주지만 국내 채권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다만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경기도 개선될 수 있고 이 같은 예측 경로를 통해 채권 금리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중국이 유동성 공급을 통해 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당장은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효과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채권시장으로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는 듯하다"면서 "그보다는 미국 물가지표와 주요국 통화정책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중국이 장기 디플레 국면으로 가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전일 정부의 2조위안 규모 증시 부양책 검토 소식 등과 일맥상통하는 측면으로 본다"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 시장과 글로벌 쪽에 리스크 오프 심리는 좀 줄어들 것으로 본다. 아무래도 중국 경기가 살아난다면 우리나라 경기 측면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지준율 인하 등 금융 부문부터 전반적인 완화 기조로 돌아선다면 우리나라에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연착륙 시나리오도 뒷받침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간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지정학적 측면과 정치 리스크 등도 포함된 측면이 있다"며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스탠스 변화 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보니 이에 대해서는 좀 지켜보자는 심리도 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예전에는 중국 지준율이 변동하면 한국시장에 영향을 주는 측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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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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