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당국의 주식시장 부양 의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기자회견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 중국 = 24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의지에 상승 반전하며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9.80포인트(1.80%) 상승한 2,820.77에, 선전종합지수는 20.27포인트(1.25%) 상승한 1,646.86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중국 당국이 증시 안정 자금 투입을 검토하자 모처럼 큰 폭 상승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잠깐 반락하기도 하던 상하이 지수는 오후 들어 재차 반등 후 상승폭을 키웠으며 2,823.40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리창 총리는 물가 안정과 투자자 진정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고 이에 홍콩과 중국 본토의 주식이 모두 개장 초반 급등했다.
또 시장 부양을 위해 중국 당국은 온라인 게임 규칙을 강화하기로 했던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 규제 초안을 홈페이지에서 돌연 삭제했다.
한편 중국 증권 감독 당국이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일부 헤지펀드 매니저들에게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공매도를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홍콩 항셍 지수도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 개장했으며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다. 항셍 테크지수 또한 3% 이상 급등 출발 후 1%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64위안(0.09%) 내린 7.1053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다양한 금융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건강관리 장비와 용품 품목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4천63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545.89포인트(3.56%) 상승한 15,899.87에, 항셍H 지수는 212.12포인트(4.13%) 오른 5,353.05에 장을 마쳤다.
◇ 일본 = 24일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전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91.09포인트(0.80%) 내린 36,226.48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2.85포인트(0.51%) 하락한 2,529.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 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확대하며 저점보다 소폭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BOJ가 전일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되며 금리 상승에 민감한 부동산, 교통, 건설 관련 주에서 매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서다.
우에다 총재는 금융정책결정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달성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닛케이 지수가 연일 장중 고점을 경신하며 시장이 단기적으로 과열됐다는 인식이 강해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닛케이 지수가 25일 이동평균인 34,235를 5% 넘게 웃돌았는데 이는 과매수 신호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작년 4~12월 실적 발표가 향후 주가 수준이 유지될지 여부를 시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보험, 화학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기준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한 103.441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2% 내린 147.884엔에 거래됐다.
◇ 대만 = 24일 대만증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24포인트(0.01%) 오른 17,875.83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다 장 막판에 반락하며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최근 4거래일 동안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대만 장세에도 기술주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강화됐지만 이날은 상승 폭이 제한됐다.
주요 종목 가운데 미디어텍과 중화텔레콤은 각각 2.74%, 0.42% 상승했다.
시장은 이제 25일(현지시간)에 예정되어있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4분기 속보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오후 2시 4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4% 내린 31.329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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