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올해 추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HSBC가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HSBC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올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상한을 5,000으로 제시했다. 지난해와 같은 의견이다.
이는 현재 레벨에서 불과 2.8% 상승한 수치다. S&P500은 지난주부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거의 없다는 게 HSBC의 분석이다.
HSBC의 니콜 이누이 전략가는 "미국 증시에 대해 낙관론은 유지하겠지만 너무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이 걸린다"며 "우리의 투자심리 지표 등은 지금이 부담스러운 단계라고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재조정하면 더 진입하기 좋은 시점이 올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HSBC는 올해 미국 증시를 지배할 테마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범위 ▲경기 둔화 속 실적 성장 가능성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세 가지를 꼽았다.
HSBC는 "현재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연준의 통화완화 사이클은 더 얕고 더 시간이 지나서야 시작될 것"이라며 "이는 주식에 오히려 더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누이는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6월일 것이라며 올해 금리인하 폭은 75bp라고 내다봤다. 시장 기대치인 140bp와 크게 차이가 난다.
그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1분기 말에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려면 경제활동과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이처럼 둔화하면 기업의 이익 성장 기대치가 약해지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HSBC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겠지만 경제활동은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1.7%로 제시됐다.
또 S&P500의 수익 성장 기대치도 시장보다 더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HSBC는 덧붙였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12%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S&P500의 수익 성장률은 8%에 머무르고 있다고 HSBC는 지적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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