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비 0.6%…시장 전망치 다소 웃돌아
2023년 성장률, 한은 전망치 1.4% 부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지난 4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등을 중심으로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을 다소 상회하는 성장세가 나타나며 2023년 연간 성장률은 1.4%를 달성했다. 한은 전망에 부합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직전분기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를 웃돈 것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 2022년 4분기(-0.3%) 이후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1.4% 성장률을 달성했다.
한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경제전망에서부터 2023년 성장률을 1.4%로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전망치인 1.3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줄었지만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등이 늘어나며 0.2%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마이너스(-)0.1%를 기록한 후 3분기 0.3%, 4분기 0.2% 등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정부소비는 0.4%로 전기(0.2%)보다 다소 확대됐다. 물건비 및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 등)가 늘어나면서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2% 감소했다. 지난 2분기 -0.8%를 기록한 뒤 3분기 2.1%로 양전했는데 2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 정도 감소세는 2012년 1분기(-4.3%) 이후 11년 3분기 만에 가장 대폭 줄어든 것이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2022년 3분기(7.0%) 이후 가장 큰폭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했고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늘었다.
한국은행
4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과 정부의 기여도는 각각 0.2%포인트(p), 0.3%p로 분석됐다.
정부의 기여도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0.3%p, -0.5%p를 나타내다가 3분기(0.3%p)부터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민간 기여도는 1~4분기 0.6%p→1.1%p→0.4%p→0.2%p로 나타났다. 다만 그 폭은 2022년 4분기(-1.3%p) 이후 가장 낮았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의 기여도는 -0.2%p, 순수출의 기여도는 0.8%p였다.
내수가 다소 부진했음에도 수출이 버텨주며 4분기 성장세를 이끈 것이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각각 -0.7%p, 0.3%p였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줄어들며 6.1%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등이 감소했으나 사업서비스업, 의료·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6% 감소했다.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전기업 등을 중심으로 11.1%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GDP 성장률(0.6%)보다 낮은 0.4% 증가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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