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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25일 S&P에 따르면 S&P는 전날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까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 11~12%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P는 이들 기업이 판매량 증가와 제품믹스 개선, 우호적인 가격책정 환경 등에 힘입어 지난해 1~9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양사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최근 3~4년 동안 현대차·기아의 북미 시장점유율이 의미 있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기준 현대차·기아의 순위는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 포드에 이은 4위다.
이어 서유럽 및 국내 시장에서의 지위도 강화되고 있으며, 인도도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현대차·기아가 안정적인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 부문을 제외한 양사의 순현금 규모는 2021년 20조원, 2022년 25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33조원까지 증가했다.
S&P는 이들 기업이 미국 내 신규공장 건설과 기술 관련 투자로 설비투자(CAPEX) 규모가 늘어나겠지만, 내년까지 연간 15조원 안팎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S&P는 양사의 유동성에 대한 평가를 기존 '우수한(strong)'에서 '매우 우수한(exceptional)'으로 조정했다.
S&P는 "현대차와 기아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신용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판매량 감소와 급격한 인센티브 증가, 비우호적 가격책정 여건은 향후 실적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리콜 등 대규모 품질 비용 지출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제시됐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 3사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현대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5년 만에 'AAA'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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