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당국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증권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25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폭락하는 중국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내 투자자들의 역외 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차이나 자산관리 및 보세라 자산관리 등 일부 증권사가 상하이 증권거래소로부터 비공식적인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해외 증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약 30%가 개인 투자자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거나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매가 중단된 펀드로는 미국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추정하는 뮤추얼 펀드 등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며칠 동안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 투자자들이 이 열풍에 동참하기 위해 미국 증시에 몰리면서 나온 조치다.
이에 반해 중국 증시는 5년 이내 최저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은 이미 올해 들어 4%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중국이 성장 둔화, 부동산 위기, 높은 실업률, 디스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운영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음을 반영한다.
중국의 역외 소매 투자 구조상 적격 국내 기관 투자자 제도를 통해서만 투자를 할 수 있다.
FT는 이로 인해 증권사가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제한되면서 중국 이외의 증시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져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해외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국에서는 49개의 관련 펀드가 만들어졌다.
미국 중심의 투자 외에도 중국 개인 투자자들은 일본 닛케이 지수에 대한 투자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인도와 관련한 펀드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은 역외 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국유기업의 역외 계좌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등 2천800억 달러 규모의 시장 지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중국 당국이 은행의 필수 현금 보유량 감축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1천4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부양책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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