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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3E, 올해 상반기 중 공급 시작"

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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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제품 중심으로 감산 기조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중 고대역메모리(HBM)3E 제품의 공급을 시작한다고 25일 공식화했다.

DDR4 등 수익성이 낮은 제품의 감산은 지속화되, HBM 및 DDR5 중심으로 증산 및 투자를 진행해 수익 구조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김규현 D램마케팅 담당은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HBM3E의 경우, 양산 준비도 순조롭게 되고 있다"며 "상반기 중에 공급 시작 예정으로, 다양한 HBM 제품으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수요 가시성 확보하에 실리콘관통전극(TSV) 설비투자(CAPEX)를 2배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투자 내용은 중장기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HBM3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며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 여기에 5세대 제품인 HBM3E까지 올해 상반기 중 공급을 시작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두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레거시 제품에 대한 감산을 진행해 재고 수준을 최소로 낮추고, LPDDR5나 DDR5, HBM 등의 생산은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확대한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업계에 증가한 재고는 레거시 제품 위주로 진행됐고, 재고가 충분히 이제 소진되고 나면 수익성을 보장하는 가격 수준에 이르기까진 감산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공급이 부족한 고성능, 고용량 DDR5, LPDDR5, HBM과 같은 고부가 가치 제품은 생산을 늘려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가 적고 재고 소진이 필요한 부분은 감산 기조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규현 담당도 "HBM은 고객과 최소 1년 이상의 사전 협의, 계약을 통해서 CAPA를 결정하는 수주형 성격을 띄고 있다"며 "올해 및 향후 예상되는 수준에 맞춰 신중하게 투자하고 공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4분기 3천460억원의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1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7조7천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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