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최근 중화권 증시의 자금 이탈이 확대되는 가운데 차이나 리스크가 낮은 포스트차이나 지역의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중국 증시 몰락에도 신흥국(EM) 증시 자금 유출 압력이 높지 않은 점은 포스트차이나 국가의 시장 가치가 커졌다는 뜻"이라며 "포스트차이나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 유출되는 글로벌 투자 자금이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시장에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최근 3개월간 중국발 리스크에 민감한 지역들은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다.
중국과 한국 주식형 펀드의 지난 3개월간 누적 순유입 강도는 마이너스(-) 8%, -2% 수준이다. 순유출 규모는 각각 73억9천만달러, 5억2천만달러다.
반면 포스트차이나로 부상하는 인도,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글로벌 주식 펀드에는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인도, 멕시코, 브라질 주식 시장에 같은 기간 순유입 규모는 각각 13억8천만달러, 2억7천만달러, 4억달러다. 베트남(-7천만달러)을 제외한 지역에 주식 자금이 순유입됐다.
우 연구원은 신흥국 내에서도 차이나 리스크에 민감도가 낮은 지역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봤다.
포스트차이나 지역의 부상과 함께 신흥국 시장 내 중국의 비중은 축소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M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EEM'에서 중국의 비중은 지난해 8월 말(30.1%) 대비 5.5%포인트 축소된 24.6%를 보인다.
반면 포스트차이나의 주요국인 인도의 비중은 같은 기간 15.0%에서 2.9%포인트 오른 17.9%를 기록했다.
지난 22일에는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이 홍콩 증시의 시총을 일시적으로 추월하며 전 세계 4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다만 지난 23일 중국 정부의 2조위안(약 373조원) 규모의 주식시장 구제 정책 보도가 나오자 중화권 증시는 반등했다.
우 연구원은 "10년부터 전 세계 증시 부동의 4위로 아시아 금융허브를 담당했던 홍콩 증시가 역전됐다"며 "신흥국 증시의 지각변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IBK투자증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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