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CMP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영국 자산운용사 애버딘(Abrdn) 투자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르네 부엘만은 최근 중국의 주식시장 부양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며 취약한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엘만은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금융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는 의지가 매우 분명해 보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부엘만은 최근 중국의 주식시장 부양 노력이 투자자의 신뢰와 주식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중국 최고 지도부의 정책 일관성이 강화될 경우 이번 달 폭락 이후 안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낙관에서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PBOC)은 내달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50bp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준율 인하로 1조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양 기조를 앞세웠다. 이는 주가 부진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리창 총리가 주식 시장 안정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는 지난 22일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후 6.3% 반등했다. 이후 이틀간의 랠리로 상하이, 선전, 홍콩, 뉴욕에 상장된 중국 주식의 시장 가치는 4천340억 달러 회복된 것으로 추산된다.
부엘만은 "지금은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인 시기"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시장에 상승 잠재력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의 유동성 공급에도 부동산 위기와 같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애버딘이 선호하는 중국 시장 내 테마로는 소비 업그레이드,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등이 있다. 이 분야의 많은 기업이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과 탄탄한 재무제표,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부엘만은 지난해 5월 애버딘의 투자 부문 단독 CEO로 임명됐다. 그는 UBS에서 29년간 근무하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홍콩에서 아태 지역 자산 관리 책임을 맡았다. 이후 2021년 3월에 애버딘의 아태 지역 CEO로 합류했다.
한편 애버딘은 2023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약 4천950억 파운드(6천30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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