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채권시장, 부동산금융시장 불안 증가가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정책금리를 1.00%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하반기에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관측됐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4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연준이 2025년 하반기 중에 3% 중반 수준까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5.25%~5.5% 수준이다.
국내 기준금리는 올해 하반기 중에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하는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9%, 2.7%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한·미 양국의 성장 및 물가 경로가 균형 수준으로 수렴함에 따라 통화정책 또한 균형금리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방 위험이 다소 크다면서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지정학적 분쟁 확대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언급했다. 백 연구원은 국내 건설업 수익성 악화로 인한 내수 부진 심화와 금융시장 불안도 우려했다.
강소현 자본시장실장은 주식시장과 관련해 "상장기업 영업이익이 2023년의 저점을 지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1분기를 기준으로 2023년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전망이 급락에서 유지로 전환됐고, 2024년 분기별 예측치는 2023년에 비해 54% 높게 예상됐다는 것이다. 특히 IT업계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유틸리티 업계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신용채권시장에 대해서는 부동산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수채와 회사채의 차환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융채의 차환 감소로 신용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은 낮아지겠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 우려와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부동산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는 부담이라는 관점이다.
증권업황에 대해서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임직원 수가 감소할 것으로 봤다. 점포 축소와 디지털화의 영향 때문이다. 부동산 PF 부실이 현실화할 경우 증권업 자기자본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PF 부실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실장은 홍콩H지수 ELS 손실 우려로 ELS·DLS 발행이 감소하고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퇴직연금과 로보어드바이저 등 자산관리 수요 증가로 ETF 판매는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랩어카운트와 금전신탁도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자산관리 수요 증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재칠 펀드·연금실장은 자산운용시장의 성장세가 양호할 전망이라면서도 자산운용사간 차별화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위 3개 운용사의 시장점유율이 50%로 과점 양상이 심해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보험회사 계열사이거나 연기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브랜드의 회사 중심의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자산배분형·액티브 ETF·채권형 펀드 시장은 긍정적이고, 부동산·특별자산 시장은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2024년에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의 건전성 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모펀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의 부실화 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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