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 확대로 매출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전자 내 4개 사업본부 중 유일하게 'VS'만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곳으로, 전기차 부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영업이익은 2020년대 들어 최저 수준에 머물며 수익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출처:LG전자 IR 자료]
25일 LG전자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확정실적'에 따르면, VS사업본부는 영업이익 57억원, 매출액 2조5천931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4개 사업본부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흑자지만 사실상 겨우 적자를 면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직전분기(3분기) 영업이익 1천349억원은 물론, 전년 동기 302억원보다도 저조한 성적이다.
회사 측은 성과급을 포함한 일시적인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전기차 부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며 영업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2015년 이후 VS사업본부는 적자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미운오리'로 불렸으나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완벽히 '백조'로 거듭났단 평가다. 출범 10년 만에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작년 3분기 5천억원이 넘는 영업익을 올렸던 H&A사업본부는 4분기에 1천156억원의 적자를 냈다. 생활 가전을 담당하는 곳이다.
재료비와 물류비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했으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말 성과급 반영 여파가 작용했다.
TV 등 홈 엔터테인먼트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역시 72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프리미엄 TV 수요 부진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며 전년 동기(1천75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B2B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의 4분기 적자 규모는 895억원으로 집계됐다.
BS본부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417억원의 적자를 냈다. IT 수요 회복 지연과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데다 로봇과 전기차 충전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사업본부 내 신사업의 비중이 큰 만큼 단기적 경영성과보단 미래 준비에 무게를 둔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천131억원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의 실적을 반영한 결과다. 작년 연간 실적은 영업이익 3조5천491억원, 매출 84조2천278억원이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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