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한 1,335원대로 마감했다.
간밤 달러화 약세에도 결제 수요가 유입하면서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경제 지표와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좁은 범위에서 수급 공방이 펼쳐졌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20원 하락한 1,33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역외 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및 주요 지표를 앞둔 경계감은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작년 미국의 4분기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경기 선행지표인 구매자관리지수(PMI)가 호조를 보이는 등 다소 엇갈린 모습도 있었다.
달러-원은 개장가를 저점으로 하락 시도는 제한됐다. 개장 전 마(MAR) 시장부터 호가가 플러스(+) 5전으로 마무리하는 등 매수세가 강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3.3대로 올라선 후 103.4를 터치하기도 했다.
네고 물량과 역외 매도가 유입하면서 좁은 범위에서 공방전을 이어갔다. 위아래 변동 폭은 3원 남짓에 불과했다.
장중 위험선호 심리는 다소 회복했다. 코스피는 보합권으로 약세를 완화했다. 항셍 H지수는 2%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원은 결제가 탄탄한 모습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작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1.4%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4분기 중 내수는 부진했고 수출은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BOJ) 결과를 두고 일본 당국자 발언도 있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코멘트를 거부했다. 다만 외환당국이 주시하는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전일 달러-엔 환율은 146.6엔대로 내렸으나 아시아 장에서 147엔대로 반등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유럽중앙은행(ECB) 통화결정 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지표 결과로 달러-원 방향성은 결정되겠지만 남은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추가로 대기할 가능성도 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GDP 지표를 확인해야 할 텐데 시장 예상대로 나온다면 강달러 분위기가 꺾이지 않을 수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드는 반면, 유럽 내 경제 상황은 좋지 않고 물가도 진정되고 있어 ECB 발언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국 개입 후에 1,340원대 고점 인식이 꽤 강하다"며 "다시 한 차례 상승 시도를 해도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장에서 GDP 지표와 ECB를 확인한 이후 달러 방향성을 따라갈 것"이라며 "큰 재료가 아니라면 레인지 장세를 반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1,330원대 레인지가 쉽게 바뀌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3.00원 내린 1,33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7.20원, 저점은 1,33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5.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03% 상승한 2,470.34, 코스닥은 1.49% 내린 823.7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454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748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73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02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835달러, 달러인덱스는 103.28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70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6.45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6.60원, 저점은 186.35원이다. 거래량은 약 425억 위안이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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