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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EV 충전기 포트폴리오 확대…"급속·초급속 제품 개발"

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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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성장동력' 중 신사업에 해당

사업 확대 드라이브…상반기 중 미국시장 진출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전자가 올해 전기차(EV) 충전기 사업 확장을 위한 복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낙점했다. 새롭게 개발한 제품을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EV 충전기 사업은 LG전자가 비(非)하드웨어, 기업간거래(B2B)와 함께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는 신사업의 일환이다. 조주완 대표이사(CEO)가 "2030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자신감을 보인 사업이기도 하다. 올해는 미국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LG전자,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 진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동철 LG전자 BS경영관리담당(상무)은 25일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해달라는 요청에 "전기차 충전기는 지난해 안정적인 품질과 버티컬(특정 고객군) 영업력, 유지·보수 체계에 기반해 이미 시장 진입을 했다"며 "올해는 급속, 초급속 충전기 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 및 엔지니어링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상무는 주요국의 보조금 축소 등으로 EV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충전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전기차 보급도 확대돼 시장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2022년 6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하이비차저(옛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충전기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내재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2019년 설립된 애플망고는 완속 충전기부터 급속충전기까지 가정 및 상업용 공간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전기차 충전기 원천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하이비차저가 실시한 1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지분율만큼의 몫(72억원)을 소화하는 등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LG전자의 지분율은 60%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EV 충전 사업의 해외 전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 11kW로 충전이 가능한 완속 충전기와 175kW로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를 출시한다. 가장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뜻이다.

LG전자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 목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EV 충전 사업은 LG전자가 올 초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사업 중 하나다. 조주완 사장은 지난해 7월 미래비전 발표 당시 "EV 충전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30% 성장해 8배 규모로 확대가 예상되는 메가 트렌드 중 하나"라며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EV 충전 사업을 빠르게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LG전자가 오랫동안 제조업을 영위하며 축적해온 제조 및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통해 확보한 버티칼 고객 네트워크가 있다.

특히 EV 충전 분야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만큼 탄탄한 영업망과 고객지원, 유지 보수 전문인력을 보유했다는 점이 타사와 차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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