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 성장률 2.5%…직전 해보다 높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작년 4분기(10~12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웠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3%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2.0%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서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속보치로 앞으로 수정될 수 있다.
다만, 4분기 성장률은 직전 수치인 3분기의 성장률 확정치(4.9%)에 비해서는 낮았다.
지난해 전체 GDP는 전년동기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월가가 연초 전망했던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연간 GDP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부양책에 힘입어 5.8%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2년 1.9%를 기록했고, 작년에는 2.5%로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소비가 미국의 GDP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재화와 서비스의 소비가 모두 늘어났다. 이외에 수출, 정부 지출, 민간 재고투자 등이 성장을 떠받쳤다.
다만, 민간 재고투자와 연방정부 소비, 거주용 고정 투자 등은 직전 분기보다는 둔화한 흐름을 보였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수입도 둔화했다.
한편 지난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전기 대비 2.8% 늘었다. 이는 직전 분기 수치인 3.1% 증가에 비해 살짝 둔화한 수준이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1.7% 올랐다. 이는 전 분기 기록한 2.6% 상승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0% 오르며 지난 분기 수치와 같았다.
지난해 전체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2.7% 올랐다. 이는 직전 해의 상승률인 5.9%에 비해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지난해 근원 PCE 가격지수는 3.2% 상승하며, 직전 해의 수치인 5.1%에 비해 상승률이 완화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미안 맥린트레는 "이날 발표된 강한 GDP 수치는 계속해서 번성하는 경제를 보여준다"며 "강한 고용 시장과 임금 성장세에 기반한 소비자들의 소비가 작년의 경기 침체 공포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경제 수석인 올루 소놀라는 "경제 지표가 이 정도 수준으로 강하게 나온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서둘러서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장률 호조 속 미국 금융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미국 채권 금리는 하락했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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