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ECB 웹캐스트 화면 캡처
유로존 경제 하방위험…올여름 금리인하 의견은 유지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좀 더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0%로 동결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원회의 합의는 금리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확신을 가지려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좀 더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다보스포럼에서 올해 여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부분은 "여전히 내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에너지 관련 기저효과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과 별개로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지속됐다"며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에너지 충격, 공급 병목현상, 팬데믹 이후 경제 재개에 따른 영향이 사라지고,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계속 수요에 부담을 주면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더욱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임금 압력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며 "임금을 추적하는 지표가 어느 정도 안정화됐고, 임금 상승률이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더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 위험으로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과 화물 운송 비용이 상승하고, 글로벌 무역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 위험은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정체됐을(stagnated) 가능성이 크다"며 "들어오는 데이터가 단기적으로 약세 신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 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성장은 더욱 둔화될 수 있다"며 "세계 경제가 약해지거나 무역이 둔화되는 것도 유로존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는 안정을 알리는 작은 신호이자 회복세가 나타날 것을 가리켰다며 일부 지표는 성장이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상태라고 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해 11월 실업률이 6.4%로 유로화 도입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고용시장의 빈 일자리 수가 줄어들면서 노동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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