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시총 2.5조→16조→10조 등락
IMM인베·BRV, 5월까지 보유 확약…고수익 실현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자 의무보유를 확약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
의무보유가 끝나는 오는 5월 이후에도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큰 폭으로 웃돌면 이들 FI는 막대한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전날 9% 내린 15만7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래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희망 범위 하단에 해당하는 공모가(3만6천200원)로 상장했지만 이후 국내 증시 주도주로 떠올랐다.
지난 11일에는 장중 한때 24만4천원에 거래되며 공모가 대비 574%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흐름이 반전됐다. 지난 22~23일에는 이틀 연속으로 주가가 11% 하락했고, 전날에도 9% 떨어졌다.
이처럼 변동성이 크다 보니 2조5천억원으로 출발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최대 16조원을 기록했다가 다시 10조원 안팎으로 내려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상장 이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IMM인베스트먼트와 블루런벤처스(BRV) 등 투자자들은 의무보유 확약이 끝나는 5월 이후 투자금 회수(엑시트) 시점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당시 신주모집 100%로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를 짰다.
FI들은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를 내놓지 않았고, 보유한 지분 전량에 대해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6개월 계속보유를 확약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업가치를 약 1조6천억원으로 평가해 지분 3%를 500억원에 인수했다.
IPO 과정에서 신주 발행으로 지분율이 2.6%로 낮아졌는데,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투자 당시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시가총액(약 10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IMM인베스트먼트의 지분 가치는 2천500억원 이상이다. 2년 만에 투자원금 대비 5배를 넘기는 성과가 예상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출범 초기부터 투자해온 BRV도 고수익이 점쳐진다.
BRV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2017년 말 216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에 237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우선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며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24.7%를 보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전체 시가총액을 10조원으로 가정하면 BRV 몫의 지분 가치는 약 2조5천억원이다. 투자원금 450억원의 50배가 넘어간다.
비교적 투자 기간이 길고 매각 시 할인이 필요함을 감안해도 역시 막대한 자본이득이 예상된다.
이들 FI가 의무보유 확약에 나섰기 때문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FI들이 물량을 다 털고 나갈 수 있게 만들어놨으면 주가가 지금처럼 가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락업'이 주가가 잘 나간 배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다음 달 7일 지난해 4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 2천400억원과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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