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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2월 국발계, 충분한 초장기물 공급…커브 해소에 도움"

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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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윤은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2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충분한 초장기물 공급 물량을 담고 있으며 현재의 수익률곡선(커브) 역전을 해소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달 경쟁입찰 방식으로 14조원 규모의 국고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30년물은 교환을 포함해 4조2천억원 수준이다.

A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시장의 공감대가 이미 지난주부터 13조 후반에서 14조원 정도 공급될 수 있겠다고 형성되어 있어서 예상에 크게 다르지 않은 규모가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30년물에 대해서도 공급이 좀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았는데 시장의 의견이 잘 반영돼서 발행 수량뿐 아니라 교환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충분한 규모로 마련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B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어느 정도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 "30년물이 시장 요구에 따라 제법 많이 증가했는데, 어느 정도 소화할지는 조심스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역전되어 있는 커브의 정상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시각이다. 전일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민평금리 기준 3.305%로, 10년물 금리(3.415%)에 비해 낮다. 이같은 역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C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국고채 10년물까지의 커브는 스티프닝으로 이어져 왔는데, 10년물 이후 구간에서는 왜곡되는 현상이 있었다. 2월 국발계에서 초장기물이 늘어난 상황이니 해당 구간에서도 스티프닝 추세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0년물이 교환 등을 포함해 좀 늘어났는데, 당분간 약세 흐름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초장기 스프레드 역전은 단순히 공급만 많이 늘어난다고 해서 곧바로 개선되지는 않겠으나, 공급 노이즈로 인해 커브가 더 꼬이는 현상이 아니게 된 것은 맞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공급 규모가 확대된 것이 정부 세수가 부족하다는 신호도 읽힌다는 시각도 있다.

D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상반기 재정집행을 많이 한다고 했는데 세수는 부족하고 옵션은 행사가 안 됐다. 그래서 공급량이 늘 것으로 예상한 정도"라면서 "재정증권 발행이 7.5조원으로 많은 점이 눈이 들어왔다. 정부 세수가 부족하다는 신호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증권과 비슷한 단기물이 아직은 여유가 있는 듯하지만, 2월 들어 영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재정증권이 4조원 발행된 바 있다.

국고채 10년물(빨강) 및 30년물 금리 추이

jhson1@yna.co.kr

ebyun@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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