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후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의 매트 바우어 전략가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가 승인되면서 (여타) 비트코인 ETF도 (향후 투자자들에게) 더 잘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투자 접근성 향상이 비트코인 자체의 수요를 증가시킬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다른 자산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줄어들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해 여름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면서 그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승인 발표 이후에는 되레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
바우어 전략가는 "(비트코인 투자) 접근성이 향상하면서 변동성은 감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샤프 비율은 하락했고 더 뚜렷해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먼저 바우어 전략가는 현물 토큰의 가격을 추종하는 비트코인 선물이 도입된 이후 100일 평균 가격 변동률로 측정한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4.5%를 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2021년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출시 이후 해당 변동성 지표는 3.5%를 하회했다. 지난 일 년간 지표는 2.6%를 밑돌았다.
그는 "비트코인 관련 상품이 증가하고 투자가 확산하면서 변동성이 계속해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증가하는 기간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에게 이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바우어 전략가는 "비트코인 출시 초기에는 비트코인의 샤프 비율이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었는데 지난 5년간은 S&P500지수와 거의 일치했다"고 언급했다. 작년 한 해 동안은 비트코인의 샤프 비율이 S&P500지수보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샤프 비율이란 위험자산에 투자해서 얻은 초과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포트폴리오의 무위험 수익률 대비 초과수익률을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의 표준 편차로 나눠 계산한다. 샤프 비율 1 미만은 좋지 않은(not good) 수익률, 1~2는 좋은(good) 수익률, 2~3은 아주 좋은(very good) 수익률을 나타낸다.
배런스는 비트코인이 S&P500지수와 점점 유사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비슷한 성과를 내는 S&P500 지수를 두고 비트코인에 굳이 투자할 이유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우어 전략가는 "팬데믹 이전 비트코인은 S&P500 지수와 약간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난 기간 종종 안전 자산으로 기능하기도 했으나 팬데믹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접근 장벽이 낮아지고 (관련 상품) 채택이 늘어나며 S&P500 지수와의 상관관계가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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