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호조에도 강세 흐름을 나타낸 것에 연동됐는데, 다음주 예정인 국고채 3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 심리도 나온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3.4bp 하락한 3.271%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2.6bp 내린 3.38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2틱 오른 104.9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천13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6천32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2틱 오른 113.2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443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국고채 30년물 입찰 등 이벤트를 경계하는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에 밀렸던 부분이 있다 보니 다시 기술적으로 강해지는 것 같은데 다음주 FOMC 전까지는 정확하게 방향성 잡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금리 3.3%에서 막히다 보니 좀 더 사려는 경향이 있다"며 "어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는 무난하게 넘어갔고 이제 FOMC까지 예상하는 대로만 나오면 해당 금리 수준을 뚫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장 막판에 가까워질수록 다음주 국고채 30년물 입찰에 대한 헤지 수요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며 "상대적으로 장기물이 단기물에 비해 약하게 마감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0bp 내린 3.275%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8bp 하락한 3.387%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7.37% 하락한 4.3035%를, 10년 국채 금리는 5.68bp 하락해 4.1203%를 나타냈다.
간밤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3%로 시장이 예상한 2.0%를 웃돌았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1.7% 올라 전 분기의 2.6% 상승보다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0%로 전 분기와 같았다.
올해 1월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직전 주보다 2만5천명 늘어난 21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19만9천명)를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예금금리를 3회 연속 4.0%로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좀 더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는 금리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기획재정부는 2월 국채발행계획을 발표했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14조원 규모의 국고채가 공급될 예정인데 이중 30년물은 교환을 포함해 4조2천억원 수준이다.
개장 직전 일본 도쿄지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BOJ 위원들은 "현재의 완화적인 정책을 인내심을 갖고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상당수 위원은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임금과 인플레이션 간의 선순환 사이클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간밤에 이어 추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bp가량 내렸다.
3년 국채선물은 4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221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23계약 줄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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