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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 줄었는데 배당 늘린 LG전자

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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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회성 비경상손실 116억 발생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전자가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줄었지만, 배당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배당정책(배당성향 20%)을 고려할 때 당기순이익 증감에 맞춰 배당금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당의 기준으로 삼는 당기순이익이 일회성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값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이 밝힌 당기순이익 규모는 2022년보다 2023년이 작지만, 일회성 비경상이익을 제외하면 순서가 바뀐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00억원대의 일회성 비경상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IR 자료]

26일 전자공시와 IR 자료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한 주당배당금을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으로 책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천449억원이다.

LG전자는 2021년(회계연도 기준)부터 3년째 동일한 배당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연결 기준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총액의 비율) 20% 이상'이지만 실제론 하한인 20%에 맞춘다. 2022년 1월 발표한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른 것이다.

여기서 당기순이익은 지배기업소유주지분 기준으로 일회성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값이다. 손실의 경우 반대다. LG전자가 IR 자료를 통해 공개하는 당기순이익은 지배기업소유지분귀속분에 비경상이익이 포함(손실은 제외)된 수치다.

2023년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7천129억원으로 전년(1조1천964억원) 대비 4천800억원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을 늘었다. 자연히 배당금총액도 18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일회성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규모는 2022년보다 2023년이 더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2023년 배당총액이 1천449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의 기준이 된 당기순이익(비경상이익 제외)은 7천245억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는 IR 자료에 명시된 당기순이익(7천129억원)보다 116억원 많다. 해당 금액(116억원) 만큼 비경상손실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2년의 경우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이 6천345억원이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배당의 근거가 된 당기순익은 IR 자료상 수치(1조1천964억원)보다 5천619억원 적었다는 의미다.

LG전자는 2023년을 마지막으로 3년간 시행해온 중장기 배당정책의 시한이 끝났다. 2024년부터 적용할 정책도 추후 내부 검토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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