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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추세적으로 둔화…FOMC 성명 문구 바뀔까

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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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본관 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12월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와는 0.9%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2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직전년 12월의 상승률 5.4%와 비교하면 그 절반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3개월 기준으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연율로 1.5%로 11월의 2.2%에서 추가 하락했다. 6개월 기준으로는 해당 수치가 연율 1.9%로 전달과 같다. 둘 다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르면 3월이나 5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더 빠르게 인하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연준이 예상하는 올해 말 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망치는 모두 2.4%이다. 지난 6개월간 해당 수치는 연율로 1.9%까지 하락했다는 점에서 실제 4월 말에는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7개월 중에서 6개월간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의 목표치인 2%와 같거나 그보다 낮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4월 말~5월 초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만큼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는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말~5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려면 이전에 신호를 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성명서에 문구가 일부 수정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FOMC 성명에서 유지돼온 "위원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적절할 수 있는 어떤 추가적인 정책 강화의 정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In determining the extent of any additional policy firming that may be appropriate to return inflation to 2 percent over time), 통화 정책의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할 것이다"라는 표현이 수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회의에서는 추가적인 정책 강화라는 문구 앞에 'any'라는 단어가 추가돼 금리 인상이 없을 가능성까지 포함했다. 이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면서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도 시사한 표현이었다.

연준이 인상 카드를 완전히 버린다면 해당 문구가 다시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들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미국의 12월 소비지출이 0.7% 증가한 것은 시장이 예상하는 만큼 경제가 제약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많은 연준 당국자는 3월 인하가 너무 이르다고 언급한 바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1월에도 추가적인 신호를 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PCE 가격지수는 "시장 친화적"이지만, 연준의 3월 금리 인하를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근원 수치 기준, 2%의 목표치로 계속 정상화되고 있다"라며 "연준이 재정 정책 공약과 함께 더 강력한 소비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지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다음 달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2%로 가는 경로가 확실하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연준은 금리 인하를 5월이나 6월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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