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수요 부족과 고금리라는 악재 속에 미국 부실 오피스는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JLL)의 밥 나칼 전무는 "오피스의 종말(apocalypse)은 현실"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결국 철거되거나 개조된 부동산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부동산 전문가다. 그는 현재 오피스 소유주들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수요 급감을 겪고 있고, 시장금리 급등에 따라 자금을 구하는 조건도 매우 열악해졌다고 지적했다.
나칼 전무는 "공실인 오피스들 상당수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주거용으로 전환하거나 신축을 위해 철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은 지 오래됐으면서 2층에 위치한 오피스들이 특히 타격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주택시장의 공급 부족을 고려하면, 주거용 전환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업용 부동산에는 은행들이 대출하길 꺼릴 것이라고 나칼 전무는 설명했다. 과거보다 더 높은 금리를 감당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현재 약 3.5~4% 정도인 금리가, 만기 연장 시점이 되면 두 배 정도로 높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일부 상업용 부동산들은 물리적 제약으로 리모델링이 불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면 철거가 나을 수 있다고 나칼 전무는 진단했다.
그는 "일부 부동산들은 가치가 작년보다 11% 정도 하락했다"며 "건물 가격과 철거 비용을 합쳐도 토지 가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 기업인 코헨&스티어스는 "오피스 가격의 하락폭이 작년 대비 두 배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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